[人사이트]박관수 캐롯손해보험 신사업부문장 "캐롯, 보험시장 존재의미 입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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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트]박관수 캐롯손해보험 신사업부문장 "캐롯, 보험시장 존재의미 입증할 것"

“캐롯손해보험이 여타 보험회사와 동일한 플레이어로 머무른다면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기존 대면 채널 중심인 보험과 달리 언택트(비대면)를 기반으로 한 접근성 강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을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입니다.”

박관수 캐롯손보 신사업부문장은 인슈어테크와 IT혁신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보 존재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본부장은 액센추어에서 컨설팅으로 첫 커리어를 시작한 뒤 이베이, 11번가 등 이커머스를 거쳤다. 이후 카카오에서 선물하기 페이먼트 등 초기 개발사업을 경험했다. 캐롯손보에는 올 3월 합류했다.

박 본부장은 우선 보험시장이 가진 잠재력에 대해 역설했다. 박 본부장은 “모든 산업에 IT가 붙으면서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영역에서 나오는 모든 리스크를 헤징(상쇄)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나온다면 이커머스를 뛰어넘는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했다.

올해 '보험업권 메기'로 출범한 캐롯손보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캐롯손보는 지난해 10월 한화손해보험과 SK텔레콤, 현대자동차가 주요 주주사로 참여해 설립한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다. 올해 1월 신개념 '스마트 ON보험'을 선보이면서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인슈어테크 기업이 보험사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 정도라면 캐롯손보는 자체 상품 설계부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을 접목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박 본부장은 “사실 보험업권 메기라는 별칭은 우리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면서 “보험과 기술의 만남이란 것이 쉬운 주제는 아니지만, 그만큼 시장에서 바라보는 기대감이 보험업권 메기로 만든 것으로 봐 어깨가 무겁다”고 전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발생할 언택트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사람들 삶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일하는 방식에도 상당한 변화가 감지된다는 이유다.

박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으로 캐롯과 같은 디지털 보험사에 대해 더욱 관심이 높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특히 새로운 세대들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그들의 요구를 가장 빠르게 캐치하는 것이 캐롯손보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다만 숙제도 있다. 여전히 캐롯손보에 대한 소비자들 의문이 사그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캐롯손보는 인지도에서 여전히 부족하다. 우리 역시 대형 회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회사지만, 스타트업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스타트업이 처음부터 다 잘해요라고 말하는건 무리가 있지만, 고객 피드백을 가장 빨리 수용하는 회사, 고객 요구를 가장 빨리 만족시키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