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7월 1일 국내 첫 기술복권 발행 기관인 한국종합기술금융주식회사(KTB)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진흥기금 조성과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장기 저리로 지원하기 위한 특수 목적의 금융기관 등장이었다. 한국종합기술금융주식회사는 이날 낮 1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
이현덕 대기자의 과학기술이 미래다
전자신문은 '이현덕 대기자의 과학기술이 미래다'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 과학기술 역사를 입체 조명합니다.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 온 한국 과학사를 종합 정리해서 미래 과학기술 진흥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입니다.
시리즈는 총 4부로 연재합니다. 1부 과학기술의 발자취, 2부 대통령과 과학기술 국정과제, 3부 과학기술 패권의 길, 4부 미래 과학기술과 마지막 좌담회 형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필자인 이현덕 대기자는 전자신문에서 논설실장, 편집국장, 논설주간으로 재직했습니다. 지금은 대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를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자료수집은 물론 각계각층의 인물을 심층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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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한국종합기술금융주식회사 출범2025-05-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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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과기자문회의, 과학기술진흥 정책 건의
1992년 4월 3일 청와대 경내는 파릇파릇한 초록빛으로 싱그러움을 자랑했다. 하늘은 티없이 맑고 볼을 스치는 바람은 솔털처럼 부드러웠다. 봄의 전령인 개나리와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완연한 봄이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집현실에서 1
2025-04-29 16:00 -
〈159〉노 대통령 “기업은 하나라도 세계 일류 상품 만들어야”
1992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새해는 언제나 희망의 상징이었다. 1992년은 노태우 대통령의 임기 5년차였다. 청와대는 대통령 연두기자회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은 그해 국정 전반의 설계도였다. 더욱이 12월에 제1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었다
2025-04-22 16:00 -
〈158〉 과기자문회의 '기술개발복권' 발행 건의
“과학기술 투자재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개발복권'을 발행해야 합니다.” 1991년 11월 1일.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김성진 위원장은 노태우 대통령에게 '과학기술진흥을 위한 정책보고'를 통해 이같이 건의했다. “오는 2000년까지
2025-04-08 16:00 -
〈157〉과학기술혁신 종합대책 확정, 1996년까지 1조 규모 과기진흥 기금 조성
한 해 마무리에 바쁜 1991년 12월 19일. 이날 오전 10시. 정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과학기술진흥회의를 열고 그동안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과학기술혁신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진흥회의에는 최각규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진현 과학기술처 장
2025-04-01 16:00 -
〈156〉국내 최초 상향식 범부처 'G7 프로젝트' 추진…반도체·AI컴퓨터·전기자동차 등 14개 품목
연구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했다. 불볕더위가 한풀 꺾인 1991년 8월 19일 오후 3시 정부는 국무총리 대접견실에서 제7회 종합과학기술심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정원식 국무총리와 경제기획원 장관, 내무부 장관, 재무부 장관, 과학기술처 장관, 체신부
2025-03-18 16:00 -
〈155〉꿈의 과학기술축제 대전엑스포93 기공식
“대통령께서 입장하십니다.” 1991년 4월 12일 오후 3시. 대전엑스포93 회장(會場) 기공식이 이날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도룡지구 현지에서 열렸다. 기공식은 국방부 군악대의 팡파르가 힘차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노태우 대통령이 입장하면서 시작했다. 기공식에는 노태우
2025-03-11 16:00 -
〈154〉반도체 전자부품 등 첨단기술 개발에 1조5000억 투자…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
1991년 3월 14일. 청와대 영빈관 앞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검은 승용차들이 줄지어 들어왔다. 노재봉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차에서 내렸다. 이들은 곧장 영빈관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오전 9시 30분. 노태우 대통령이 회의장에 입장해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2025-03-04 16:00 -
〈153〉헌법기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시대 개막…초대 위원장에 김성진 전 과기처 장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시대가 열렸다. 1991년 5월 31일 오전 노태우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헌법기구로 새롭게 출범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초대 위원장인 김성진 전 과학기술처 장관 등 11명의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었다. 노 대통령은 이어
2025-02-25 16:00 -
〈152〉“과학기술정책 대통령이 직접 주도해야”…과학기술자문회의, 청와대에 건의
회의 분위기는 숙연했다. 1990년 12월 20일 오전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청와대 회의실에서 마지막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자문회의가 1년 6개월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국가과학기술발전을 위한 정책을 건의하는 자리였다. 오전
2025-02-18 16:00 -
〈151〉노 대통령 사상 첫 과학기술 간담회…“과학기술은 이 시대 번영을 이끄 가장 큰 힘”
“과학기자 여러분, 21세기 고도산업사회와 첨단정보화사회가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시대 나라의 번영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은 과학기술입니다.” 1991년 4월 30일 오전 9시 30분 한국과학기자클럽(현 한국과학기자협회)은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
2025-02-11 16:00 -
〈150〉김진현 장관 “과기처 인사는 장관에게 맡겨 달라”…청와대 “그렇게 하겠다”
파격이었다. 비과학자 출신 김진형 신임 과학기술처 장관은 취임 첫날부터 행보가 남달랐다. 우선 장관 취임사부터 화제를 불렀다. 1990년 11월 10일 오전 과학기술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 장관의 취임사는 다음과 같이 시작됐다. “여러분도 놀라셨고 저도 놀랐고, 그래서
2025-02-04 16:00 -
〈149〉과기처 장관 안면도 사태 관련 경질…후임 장관에 비과학자 출신 김진현씨 임명
1990년 11월 9일. 노태우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청와대 집무실에서 강영훈 국무총리와 급히 만났다. 예정에 없던 면담이었다. 두 사람은 3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노 대통령은 면담이 끝나자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을 호출했다. 오후 6시. 청와대 기자
2025-01-21 16:00 -
〈148〉대덕연구단지를 '국가과학기술 메카'로 육성…1990년 제1회 과학기술진흥회의
“대통령께서 입장하십니다.” 무더위가 커튼을 여는 1990년 7월 10일. 이날 오전 10시 30분 충남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과학재단 회의실에서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1990년 제1회 과학기술진흥회의가 열렸다. 6공화국 들어 세 번째 진흥회의였다. 진흥회의에는 박태준
2025-01-14 16:00 -
〈147〉노 대통령 한밤중 전화 “과학기술처 장관을 맡아 저를 도와 주세요”
“따르릉, 따르릉” 1990년 3월 16일 금요일 밤 12시 무렵. 정근모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집 거실 전화벨이 적막을 깨고 울렸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장로)인 정 이사장은 이날 금요저녁예배를 마치고 귀가해 잠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늦은 시간에 무슨 전화지?
2025-01-07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