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베트남을 다시 방문하며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눈에 띄는 빌딩이나 산업단지가 아니었다. 물론 도시 곳곳에는 새로운 공장과 물류시설이 들어서고 있었고 산업 기반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한 진짜 변화는 사람에게 있었다. 역동적으로 배우고 도전하는 젊은 인재들의 모습은 베트남의 미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많은 기업은 베트남을 생산기지나 비용 경쟁력의 관점에서 바라봐 왔다. 이러한 시각이 틀렸다는 뜻은 아니
혁신 플랫폼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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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베트남, 가장 큰 경쟁력은 '사람'이었다2026-07-15 16:00 -
AI 계산대가 여는 무인 리테일 시대RFID, 아마존고 등 여러 형태의 무인 매장 솔루션이 시장에 도입돼 왔다. 무인 매장 기술은 이제 실험 단계가 아니라, 전 세계 유통 현장에서 본격적인 상용화 국면에 들어섰다. 단순 키오스크 결제를 넘어, 카메라와 인공지능(AI)이 고객의 상품 집기를 실시간 인식해 자동 결제까지 처리하는 'AI 계산대(AI checkout)'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대형 마트나 편의점이 아니라, 상품 구색이 제한된 소품종 특수
2026-07-08 16:00 -
전재수 부산시장의 청년 정책 '워밍업 하우스'를 응원한다전재수 부산시장은 청년 정책으로 '워밍업 하우스'를 공약했다. 부산에 처음 들어오는 청년에게 단기임대 주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은 단순한 주거복지 사업을 넘어, 도시가 청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청년이 한 도시로 옮겨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면접을 보기 위해 며칠 머물 곳이 필요하고, 합격 후에는 출근 전까지 임시 거처가 필요하다. 지역 기업에서 인턴을 하거나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려 해도 당장 살 곳
2026-07-01 16:00 -
모두의 생리대, 월경권 넘어 산업 성장 이끌 기회로대통령의 생리대 가격 지적 후 업계는 변화무쌍한 상반기를 보냈다. 브랜드는 저가 생리대를 내놨고, 유통사는 할인 행사를 펼쳤으며, 정부는 공공기관에 무상 생리대를 비치하는 '모두의 생리대' 시범사업을 신속히 추진했다. 필자는 누구나 좋은 생리대를 쉽게 쓰도록 돕기 위해 창업을 결심한 만큼, 논의가 단순히 가격 혹은 무상 지급에 그치지 않길 바라며 벤처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공공생리대는 실로 여성 복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넓게 보면
2026-06-24 16:00 -
'단기임대' 플랫폼이 그리는 새로운 시장여행지에서 한 달을 살아 본 적이 있는가? 호텔에 묵는 대신 주방과 세탁기가 갖춰진 집을 빌려 동네 주민처럼 지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며칠이 아니라 몇 주에서 몇 달 단위로 집을 빌려 머무는 것을 단기임대라 하고, 집을 가진 호스트와 머물 사람을 연결하고 그 과정을 전체적으로 돕는 서비스가 단기임대 플랫폼이다.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시장은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 머무는 공간은 오랫동안 둘로 나뉘어 있었다. 하루 이틀 묵는 '
2026-06-17 16:00 -
사장님은 세금을 결정하고 있는가[혁신플랫폼톡] 사장님은 세금을 결정하고 있는가 연매출 5000만원 규모의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을 떠올려 보자. 아침 일찍부터 재료를 손질하고 하루 종일 가게를 지키다 밤늦게 마감을 마치고서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런 사장님에게 '세금 신고'는 또 하나의 노동이다. 어떤 경비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 어떤 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볼 시간이 현실적으로 없다. 게다가 세금 신고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1월과 7월에는
2026-06-10 16:00 -
AI의 전장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다2026년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전쟁이 시작됐다. 전선(戰線)은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AI의 전장은 끊임없이, 사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첫 번째 전선은 기술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은 빠르게 상향 평준화돼, 최신 버전이 나와도 예전만큼 시장이 들썩이지 않는다. 대신 모델 자체와 학습 방식이 여러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각·언어·행동을 잇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이 AI를 현실의 물리세계로 끌어내고, 실시간 음성 인식 기술
2026-06-03 16:00 -
AI 기술에 대한 우려 한 가지이 글에서 말하는 인공지능(AI)은 범용인공지능(AGI)나 초인공지능(ASI)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로 한정하고자 한다. 인간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AGI나 ASI가 등장한다면 전혀 다른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지금의 LLM은 여전히 실수도 많고 불완전하다. 그럼에도 이 기술이 현재의 시장 구조에 적용될 때 생길 수 있는 우려를 이야기하고 싶다. 소프트웨어(SW) 개발에서 AI는 이미 놀라운 역할을
2026-05-27 16:00 -
여행 예약 너머, 호텔 운영을 다시 짜는 AI 에이전트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사용자가 “다음 주 도쿄 출장, 도쿄역 근처의 조용한 비즈니스 호텔 잡아줘”라고 말하면 AI 에이전트가 기존 여행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취향을 분석해 검색부터 결제까지 마쳐준다는 사례다. 인상적이지만 사실 빙산의 일각이다. 숙박업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변화의 진짜 무게는 '예약'이 아니라 '운영' 쪽에 있다. 1년 전 이 지면에서 'AI 에
2026-05-20 16:00 -
반세기 지난 '관광법' 전환에 대한 단상대한민국 관광법 체계는 약 반세기 전 만들어진 틀 위에서 유지돼 왔다. 당시 관광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제한적 산업으로 인식됐고, 법 역시 산업의 육성보다는 관리와 규제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그러나 최근 관광산업의 환경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정부가 관광 관련 법 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금, 우리는 오래된 제도의 틀을 부분적으로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관광법의 방향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오늘날 관광은 더 이상 단순
2026-05-13 16:00 -
전 세계로 '연결된 경험'이 인바운드 관광의 해법인공지능(AI)과 숏폼 콘텐츠의 확산은 여행자의 취향을 극도로 세분화하며 여행 소비 방식 자체를 바꿨다. 여행자는 정형화된 패키지는 물론, 온라인에 공유된 여행 계획을 따르지 않고 다양한 경로로 본인이 직접 정보를 취득해 나만의 여행을 찾는 시대에 진입했다. 누군가에게
2026-05-06 16:00 -
AI 시대의 규제합리화, '사후 대응'에서 '사전 탐지'로국가 규제개혁 체계가 28년 만에 전면 개편됐다.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의 출범이다. 지난 4월 15일 첫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은 공공이 민간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첨단산업 분야에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하는 등 과감하면서도 신중한 시스템
2026-04-29 16:00 -
기후테크, 데이터로 증명하는 시대가 왔다기후테크가 '미래 산업'이라는 수식어를 떼어낼 때가 됐다.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전자신문의 '기후테크 이니셔티브 토론회'에 참석하며 그 확신은 깊어졌다. 정부와 국회의원, 공기업,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K기후테크 3대 강국 도약
2026-04-22 16:00 -
AI는 당신을 '어떤 변호사'로 인식하고 있나요?인공지능(AI)은 이제 한 때의 트렌드가 아닌 업의 전제이자 출발점이 됐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대담에서 “3년 안에 로봇이 최고의 외과의사를 능가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며, 우리는 현재 범용AI(AGI) 전환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무엇이 AGI인지, 실제로 가
2026-04-15 16:00 -
종이 계약서에 갇힌 AI 혁신얼마 전 한 리조트 운영사는 시설 교체를 위해 전국 수백 명의 회원권 소유주에게 동의서를 받아야 했다. 등기우편을 보내고, 현황을 정리하는 데 여러 직원이 수개월을 매달렸다. 전자서명이었다면 한 사람이 일주일이면 끝냈을 일이다. 정보기술(IT) 강국이라 자부하는 나라에
2026-04-08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