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혁명]세계 스마트폰 사용행태 살펴보니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싱가포르(62%)로 나타났다. 또 우리 국민 10명 중 7.2명은 매일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검색을 사용했다.

 구글이 글로벌 마켓 리서치회사인 입소스에 의뢰해 세계 30개국, 3만명의 스마트폰 사용형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글은 3분기 중 이번 조사에서 얻어진 모든 데이터를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태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최고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휴대폰 사용자 10명 중 6.2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이는 호주(37%), 홍콩(35%), 중국(35%)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미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31%로 기록됐다. 스마트폰 출시가 상대적으로 늦었던 우리나라 보급률은 27%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은 최근에 스마트폰을 구입한 비율이 30개국 중 가장 높아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기기 변경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일본·싱가포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미국보다 활발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2명은 매일 모바일 검색을 사용했다. 이 같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 결과는 아·태 지역에서 3위며 미국보다 높은 수치다.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매일 사용했다. 이는 일본·호주·대만보다 높은 수치다. 우리 국민 10명 중 3.4명은 매일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을 공유했다.

 스마트폰 사용형태는 국가 별로 달랐다. 일본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메일을 자주 보냈다. 싱가포르인들은 미국보다 SNS 서비스를 더욱 많이 이용했다. 검색은 일본과 한국인들의 검색 빈도가 미국을 앞질렀다. 동영상 공유 횟수 역시 한국·일본·싱가포르인들이 미국보다 많았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상품 구매(m커머스)는 동남아 국가가 높았다. 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았다. 말레이시아 소비자도 비교적 높은 구매 성향을 나타냈다.

 애플리케이션 수요는 선진국보다 아·태 지역 개발도상국이 높았다. 미국과 영국 소비자 39%, 일본 소비자 45%가 미래에 더 많은 앱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에 말레이시아·태국·인도 소비자의 60%,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59%가 그렇게 하겠다고 응답했다.

 호주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아·태 국가 소비자들은 TV보다 스마트폰이 더 흥미롭다고 말했다.

 

 국가별 스마트폰 보급률 현황<단위:%>

<자료:구글>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