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공지능(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니케이아시안리뷰는 최근 5년간 중국 인공지능 특허 출원(신청)이 급증했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누적 출원 건수도 1위 미국과 격차를 좁혔다.
2010~2014년 중국 특허 출원은 총 8410건으로 앞선 5년(2005~2009년) 2934건의 3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과 유럽, 일본, 인도 등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공지능 같은 혁신기술로 경제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중국의 인공지능 개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인공지능 기술 선두주자인 미국 출원은 최근 5년간(2010~2014년) 1만5317건으로 지난 5년(2005~2009년) 1만2147건보다 26% 증가했다. 2006~2016년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한 인공지능 특허는 IBM이 3049건으로 가장 많다. 최근 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의료분야 활용을 추진 중이다.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1866건)와 구글(979건)이 뒤를 이었다. 야후, 페이스북, 아마존 등 인터넷 기업도 인공지능 특허 출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국영 기업과 베이징대학, 난징대학 등 대학·연구기관의 인공지능 특허 출원이 활발했다. 일본은 일본전신전화(NTT), 일본전기주식회사(NEC) 등 일반 기업 출원이 다수였다.
한편 2005년 이후 세계 주요 10개국(미국, 한국, 중국, 일본, 유럽, 인도, 싱가포르, 호주, 브라질, 이스라엘) 특허청에 출원된 인공지능 특허는 6만건을 넘는다. 출원 건수도 매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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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