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강상도 엠피닉스 대표, 신규 사업 확대

“광통신용 마이크로 렌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광 의료와 레이저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강상도 엠피닉스 대표는 지난 2009년 설립 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1㎜ 이하 광통신용 마이크로 렌즈 개발에 성공, 현재 세계 시장 10~15%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는 이를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내시경 카메라 부품인 엔도 스코프와 레이저 마킹기 및 절단기 등 신규 시장에도 진출한다.

강 대표는 광통신용 렌즈업체 연구소에서 6년 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리 재질의 비구면 렌즈 가운데 제작이 가장 어렵고 부가 가치가 높은 광통신용 마이크로 렌즈에 집중했다. 광통신용 마이크로 렌즈는 데이터센터 광송수신 모듈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강 대표는 20일 “2㎜ 이상 렌즈는 경쟁이 심해서 1㎜ 이하 마이크로 렌즈를 특화했다”면서 “차별화된 특허 기술력과 공정을 무기로 미국, 일본, 중국 등 8개국 35개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사는 피니사, 화웨이, 네오포토닉스, 소스포토닉스, 폭스콘 등이다. 매출 97%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강 대표는 “성능은 일본 경쟁사와 동일하지만 생산성이 높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 제작이 가능한 것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배경”이라면서 “올해는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어 해외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대표는 지난달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도 뽑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 실무 숙련 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을 선정해서 포상하는 제도다.

올해는 지난해 80억원보다 갑절 이상 많은 17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통신렌즈·광의료기기·레이저에 이어 센서, 자율주행차용 레이저 광 모듈 등으로 사업 아이템을 확장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1년 코스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 유리 광학부품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항상 고객에게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상도 엠피닉스 대표는 “올해 광통신용 마이크로 렌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광의료와 레이저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상도 엠피닉스 대표는 “올해 광통신용 마이크로 렌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광의료와 레이저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상도 엠피닉스 대표는 “특화된 광학설계와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상도 엠피닉스 대표는 “특화된 광학설계와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