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최상의 '언택트 워크'로 지속 성장 이끈다

영상회의 중인 넥슨 직원
영상회의 중인 넥슨 직원

넥슨이 코로나19로 인해 1년 넘게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업무 환경과 각종 지원 덕분이다.

지난해 2월 말 첫 재택근무에 돌입한 넥슨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재택근무 일수를 유연하게 조정했다. 모든 임직원이 가정에서 회사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 기존과 동일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메일, 메신저, 협업 툴, 화상 회의, 원격 조작을 위한 편의, 보안 시스템 등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1년여 재택근무 기간 동안 신규 게임 출시, 업데이트 등 굵직한 이슈를 모두 소화하며 좋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은 2020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한국지역 매출은 전년대비 84% 가까이 성장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넥슨 사옥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넥슨 사옥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재택근무로의 안정적인 전환은 넥슨의 유연한 기업문화가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넥슨은 창업 초창기부터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메일과 메신저, 온라인 협업 툴을 이용한 효율적인 소통과 의사결정을 지속해왔다.

수천명의 임직원들이 온라인 위주의 '언택트 워크'로 전환돼도 업무·소통에 큰 어려움 없이 적응을 해나갔다.

넥슨은 재택근무가 지속되면서 기존에 제공되던 직원 복지·지원에도 다양한 변화를 줬다. 넥슨은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등 개발직군 직원 대상으로 제공하던 다양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모두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했다.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되면서 수강 정원이 대폭 늘어나 기존보다 더 많은 직원들이 교육 혜택을 받게 됐다. 물리적인 이동 없이 어디서든 편안하게 직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넥슨 사내 식당 칸막이
넥슨 사내 식당 칸막이

코로나 블루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비대면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넥슨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전문 심리상담 '내마음읽기' 프로그램을 재택근무 시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비대면(전화) 상담과 화상 코칭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택근무로 인해 변화된 조직 내 소통과 조직관리를 돕기 위한 지원도 제공한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을 대상으로 매달 리더십 칼럼과 조직 운영의 팁을 레터 형식으로 제공한다. 리더로서 역할 인식과 상황에 따른 조직관리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 강연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지원한다.

넥슨은 방역의 고삐도 늦추지 않는다. 코로나19 초기부터 사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엄격한 사옥 방역 관리는 물론 코로나19 관련 직원·가족 건강상태 파악과 신속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정창렬 넥슨 인사실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업무에 매진해주고 계신 직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지속 고민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직원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넥슨 사옥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넥슨 사옥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