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첨단 B2B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

SK텔레콤이 속도와 절전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오픈하며 기업(B2B) 서비스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데이터센터는 총 826m² 규모로 전체 네트워크를 10Gbps속도 광케이블 기반으로 구축해 타사 동축케이블 대비 안정적 품질과 높은 보안성을 확보했다.

광케이블을 활용할 경우 △데이터 손실률 및 장애 발생률이 크게 낮아지고 △갑작스러운 데이터 폭증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속도 유지가 가능하며 △외부 해킹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는 등 네트워크 품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를 고객별로 분리해 운영하는 기술(vLAN)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네트워크와 보안장비를 공유하면서 발생했던 상호간섭 및 해킹 방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절전 효율도 구현했다. 센터 내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최첨단 공간설계를 도입하는 한편, 냉각 효과를 고려한 장비 배치를 통해 냉각 효율을 25% 이상 향상시켜 전체 전기요금이 9.4% 인하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절감되는 CO₂ 배출량은 연간 1500여톤(연 7% 수준)으로, 연간 나무 54만 그루를 심는 수준과 비슷하다.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SK텔레콤은 B2B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3월 자체 기술을 통해 개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이지 스토리지(Easy Storage)`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마존 `S3` 서비스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에 세 배 이상 속도(국내 접속 기준)와 안정적 AS를 제공할 계획이다.

2월 6일부터 한 달 동안 클라우드 서버를 50% 할인한 요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남석 SK텔레콤 IT기술원장은 “이번에 구축한 클라우드데이터 센터는 광케이블 기반 10Gbps속도와 국내 최고 수준의 절전 효율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며 “앞으로도 지속적 노력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