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가 캠코더의 내수 및 수출확대에 편승, 생산규모 증설에 경쟁적으로나서고 있어 캠코더의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질 전망이다.
11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캠코더의 내수 시장이 지난 2월말 현재 1만2천5백대로 전년 동기대비 3배정도 늘어나고 같은 기간 수출도 지난해 1억2천만달러에서 2억3천만달러로 급증추세를 보임에 따라 1개 생산 라인 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금성사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2억원의 시설비를 투자해 월평균 5천대 의 캠코더 생산규모를 1만3천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며, 대우전자도 생산라인의 자동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생산규모를 현재의 2배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캠코더 생산규모는 1백만대 이상으로 늘어나지만 최근의 내수 및 수출의 호황세를 감안하더라도 총판매대수는 80만~90만대에 그칠 것으로 추산돼 사실상 10만대 이상이 재고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그동안 엔고의 영향으로 국내 가전업체들의 캠코더가 해외시장에서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긴 하지만 일본업체들이 저가공세로 대응할 경우 예상외로 누증재고가 더 많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가전3사는최근 캠코더 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을 우려, 뷰파인더를 채용한 신제품 발표를 통한 시장 우위 선점에 나서는가 하면 기존 제품에 대한 가격낮추기경쟁과 무이자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캠코더시장은 수출과 내수를 합쳐 모두 55만대에 이르고 있는데 삼성이 전체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나머지를 금성사 23%)와 대우전자(7%)가 각각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한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가 내수 및 수출부문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금성사 또한 물량확대를 내세운 시장공략이 만만치 않아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누증재고의 위험성이 그만큼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