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전기전자수출동향

우리 나라의 전기.전자제품 수출은 지난해 총 2백42억달러로 지난 80년의 세계 14위 수출국에서 6위로 크게 성장했으나 수출상품이 대기업의 소수품목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고 채산성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전기.전자제품의 지속적인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산전분 야에 대한 수출시장 개척강화, 자기상표 수출비중 확대, 소재.부품 국산화 촉진등 수출 구조 취약성 극복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한은이 발표한 "최근의 전기.전자제품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기.전자제품 수출증가율은 총수출 증가율(7.3%)을 크게 웃도는 12 .3% 로 무역수지 개선을 주도해 왔으나 수출구조의 취약성으로 인해 안정적 수출시장확대와 채산성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가전분야 3대품목인 컬러TV VCR 라디오카세트 등의 비중이 60% 이상이고 산전분야도 컴퓨터 주변기기가 50%를 웃도는등 수출이 일부 대기업 소수품목.대량수출에 지나치게 편중, 수출여건 변화에 취약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기 상표 수출비중은 지난 91년 기준 컬러TV만 60.9%로 비교적 높을뿐 전자레인지 냉장고 오디오는 30~40%에 불과, 대부분 OEM 주문자상표부착 방식의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출시장 확대와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첨단제품수출을 통한 선진국시장 공략보다도 개도국으로의 수출이 증가 , 대선진국 전자제품 수출비중이 88년의 65.8%에서 93년 56.3%, 94년 1.4 분기중 55.7%등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연구개발비의 경우도 매출액의 4.44%(92년)로 90년 미국의 7.3%, 91년 일본의 6.3%등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핵심부품과 첨단 소재의 수입의존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그동안 수출을 주도했던 TV VCR등 가전제품은 국제경쟁력 약화, 현지생산 확대등으로 지난해 수출증가율이 4.8%에 그치는등 부진을 보였다.

한은은또 지난해 우리의 전기.전자제품 수출액중 산전제품의 비중이 20.3% 로 세계 전자 제품 판매액중 산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 63.6%에 비해 훨씬낮아 전자산업추세를 못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국내 전자산업은 89~92년중 수출증가율이 연평균 10%를 밑돌았으나 93 년 12.3%, 올 1.4분기는 18.6%를 각각 기록했고 80~85년에는 수출 비중이 총수출의 14.1%에 그쳤으나 93년과 올 1.4분기에는 29.5%와 32.1%로 각각높아지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세계시장에서의 비중도 80년의 1.1%에서 93년에는 3.7%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