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인식산업협회(회장 임송암)가 산하 7개 업체를 회원사에서 전격 제명키로 결단을 내린 것은 불량 회원사들에 대한 제재를 계속 늦출 경우 협회 의 존립 자체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에 의한 것이다.
지난 주 열린 회의에서도 협회의 결정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위임장을 보내온 업체를 포함해서야 간신히 회의 정족수를 채울 만큼 협회의 위상은 그동안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었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업체들은 협회와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불량 회원사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며 이와함꼐 협회가 회원사들을 통제할 수 있는실질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계속 제기해 왔었다.
협회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아직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도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가 취해질 경우 오히려 협회의 발전에 역행할 수도 있다는 판단때문에 조치를 미뤄왔다.
그러나 협회는 지난 주 회의를 열고 앞으로는 회원사 관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관련, 협회는 그동안 협회에 극히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온 SKC컨설 팅, 삼진전산, 우주정밀, 일주시스템, 창명엔지니어링, 효성데이타시스템, 파트너테크등 7개 업체를 만장일치로 제명시켰다.
협회가 이처럼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 데는 공업기술기반 자금과 병역특례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게 된 때문이다.
협회는 통상산업부와 병무청으로부터 공업기술 기반 자금 지원과 바코드 관련업체들 대한 병역특례업체 지정 지원 약속을 받았으며 앞으로 회원사들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회원사들에게 다음달 중순까지 개발 과제를 선정, 제출하고 병역특례업체 지정을 원할 경우에 이를 협회에 통보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협회는 그동안 만연했던 업체들간의 출혈경쟁을 막기 위해 상습적 으로 과당경쟁을 유발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를 못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협회와 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확실한 불이익을 주겠다는뜻이다. 협회의 이같은 조치들이 서로를 헐뜯고 좀처럼 뭉치기가 어려웠다는 평을 들어 온 바코드 관련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올 지는 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이번 결정들로 인해 바닥좁기로 소문난 바코드업계가 당분간 크게 술렁거릴 것이 분명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엄판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