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한국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송전선로 건설공사가 경관영향평가 절차를 통과하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급증하는 제주지역의 전력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북 제주군 한림읍 동명리 한림발전소~애월읍 어도리간 12km 구간의 송전선로를6 6㎵급에서 1백54㎵급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지난달 제주도에 경관영향평가를 신청했다. 한전은 당초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44억2천만원을 투입、 이 구간에 사각철탑 42개를 설치해 송전선로를 연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제주도개발특별법상 절차인 경관영향평가에서 일부 송전선로 구간에대한 선로 지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계획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제주도 경관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한전의 공사는 대형철탑과 연결된 송전 선로가 한림읍 금악리 서부산업도로를 횡단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그 밑을 통과하는 차량들의 안전은 물론 미관에 영향을 준다"면서 "도로 양쪽의 1km씩을 지중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전측은 송전선로 2km를 지중화할 경우 63억원의 공사비를 추가 부담해야 되고 공사기간도 3년이나 연장돼 공사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지중화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엄판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