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전업계, 한국 시장공략 강화

공장자동화서비와 사회간접자본 관련 시스템 등 국내 산전부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외국산전업체들이 재수를 겨냥,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지멘스, ASA, 미AB, 스웨던ABB, 불알카텔 벨, 일히타치, 미쓰비시, 후지, 옴론 등 외국 대형 산전업체들은 올들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PLC(논리연산장치)등 자동화기기와 엘리베이터, 지하철, 교통관제, 항만관제 분야 등의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산전부문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업체들이 제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기술제휴기간 완료에 대비、 국내에 독자 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독지멘스사의 경우 지하철、 교통관제시스템 관련시장 공략에 이어 최근들어PLC 분산제어등 공장자동화분야의 대한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멘스는PLC의 한국내 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울산 광주 등 지방도시로 판매망을 확대하는 한편 일반 제조부문의 공정제어분야와 환경관련 제어분야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불슈나이더사와 독모디콘사의 합작법인인 ASA 역시 한국현지법인인 한국AS A를 통해 PLC、 드라이브 등 공장자동화기기의 한국내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ASA는 한국내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사 중심의 영업방침에서 하반기들어 대리점 영업전략으로 전환、 울산 창원 광주 등 주요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 미앨런브래들리의 경우 올들어 국내 자동차 업계 및 타이어업계의 공장 자동화설비를 잇따라 수주해 PLC、 모터드라이브등 공장자동화기기의 판매가 급증、 이를 바탕으로 전력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스웨덴ABB의 경우 국내 지하철 신호설비 및 역무자동화설비 시장 을겨냥、 한국내 지사인력을 늘릴 계획이며, 불알카텔 벨사는 지하철 및 철도부문의 통신설비 수주를 위해 국내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일 미쓰비시、 후지등의 경우 엘리베이터부문에 관한 국내업체와의 기술제휴가 사실상 완료됨에 따라 독자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기로 하고 국내건 설업체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근접센서등 공장자동화 관련부품 공급업체인 옴론사 역시 노사분규가 종료되는대로 사업영역을 확대、 PLC 등 공장자동화기기의 한국내 생산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일스미토모 캐나다 델칸、 미 로드컨트롤 등 외국 교통관제시스템전문업체들 도 교통관제시스템 시장 및 항만.항공관제분야의 대한시장 공략을본격화하고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업체들의 산전 전분야에 걸친 시장공략은 기반기술및 시스템구축 경험이 미미한 국내업체들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나 현재로는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