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간전산망인 행정전산망에 공급되는 PC의 구매제도가 시급히 개선돼 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 및 관계당국에 따르면 행망용 PC는 총무처가 관련업계 및단체로부터 의견을 수렴、 표준규격을 정하고 이 기준에 맞춰 수요자들에게 공급되고 있으나 표준규격이 수요자들에게 납품되기 평균 6개월에서 1년전에 결정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PC의 시장환경을 제대로 반영치 못하고 있다는것이다. 이에따라 행망용 PC를 사용하고 있는 행정관청 및 관련기관에서는 현재 시장에서 판매가 중단된 구형모델을 공급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도 구형모델에 들어가는 부품확보의 어려움으로 보다 고가인 신형모델을 납품할 수밖에 없어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실제 올해 납품되는 행망용 PC의 표준규격은 지난해 연말 486SX 및 DX급과 펜티엄급으로 결정됐으나 현재 시장에서는 SX는 물론 DX도 생산이 중단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총무처의 표준규격에 맞춰 구매를 담당하고 있는 조달청은 실사를 거쳐 최근 총무처의 표준규격을 자체적으로 상향조정、 납품을 진행 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달청 및 업계에서는 "총무처가 규격제정 이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PC의 라이프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져 시장예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납품 몇개월전에 규격을 제정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그 대안으로 "행망에서 운영될 수 있는지의 여부와 필요한 수량만 파악하는 선에서 그쳐야 하며 나머지 실제 구매와 관련된 사항은 수요자들이 필요한 제품을 입찰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