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통신서비스의 번호를 하나로 통합해 제공하는 원넘버서비스(ONS)도입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이 한·미·일 합작의 효성원넘버(대표 김인환)를 설립한 것을 필두로 나래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한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삐삐 부가서비스의 하나로 원넘버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통신, 한국이동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은 기존 통신망의 진화 차원에서 원넘버서비스를 조만간 도입키로 하는 등 통신서비스의 다양화에 대응한 통신번호 통합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효성그룹은 지난 5일 동경에서 미국의 억세스라인 테크놀러지社(ATI), 일본의 NTT社 및 마루베니社 등과 함께 효성원넘버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3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효성원넘버는 효성그룹의 동양폴리에스터가 61%, ATI가 19%, NTT가 10%, 마루베니가 10%를 각각 출자했다.
효성원넘버는 8월 중으로 ATI로부터 원넘버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해 서울을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2천년까지 전국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래이동통신은 제2무선호출사업자들과 함께 현재의 삐삐 부가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음성사서함 서비스와 원넘버서비스를 연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은 올해 안에 관련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 무선호출 시스템과의 연동시험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기존 무선호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이동통신도 우선 무선호출과 이동전화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원넘버서비스를 구상하는 한편 타사업자의 통신번호까지 연계하는 원넘버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이를 위해 국내외 개발제품들을 비교 검토하고 사업타당성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한국통신도 일본의 원넘버서비스에 지분참여하는 한편 지능망 발전계획의 일환인 개인번호서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원넘버서비스는 사무실과 가정의 일반 가입전화, 무선호출, 이동전화, 팩시밀리 등 한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각종 통신단말기들의 번호를 하나로 통합해주는 서비스로 일본이 지난 7월부터 처음 상용화한 새로운 서비스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