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활성화 대책 어렵지 않다..삼성경제연 보고서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활성화 방안은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가 되다시피 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의 숲으로 비유될 만큼 그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묘책이 그다지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연구조사한 「외국의 중소기업 성공요인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창업의 활성화 전문화 집적, 네트워크의 형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 그리고 시의적절한정부지원책으로 요약하고 있다.

즉 대만의 PC산업과 미국의 실리콘밸리, 일본의 반도체장비업계와 자동차부품업계가 어려운 주변 환경속에서도 튼튼한 경쟁력을 갖추고 이겨나가고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여러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대만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PC강국. 그러나 이같은 힘의원천은 「PC 아일랜드」라 불릴 만큼 전국의 중소기업이 분업 네트워크로 짜여진 데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 중견기업에서 소기업, 가정공장, 가내공업으로 이어지는 「분업 네트워크」는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PC관련산업에는 더할나위없는 시스템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장비산업은 반도체업체와 정부지원의 공동 프로젝트수행 등으로 성공하고 있는 케이스.

첨단산업인 반도체장비 생산의 64%, 반도체장비 수출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반도체 장비산업은 중소기업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곳. 그러나 반도체업체와의 정보교류를 통해 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공동개발 작업으로 자금과 위험부담을 해소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통산성과 NTT주도의 국가 프로젝트는 업계의 기술개발을 촉진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유관산업의 성장을 가져오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이밖에 지식산업의 산실인 실리콘밸리는 미국 전통의 개척정신에 의한 창업정신과 벤처 캐피털의 활성화가 일궈낸 작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우수한 인재의 공급체계와 지원체제 구축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이다.

결국 이러한 외국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를 살펴보면 무엇보다 정부의 시의적절한 지원정책이 요체로 떠오르고 있다. 창업의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전문화 유도, 집적, 네트워크형성, 대기업간협력 등도 절실하지만 정부의 시대에걸맞은 정책이 중소기업 활성화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정부의 지원책이란 민간의 힘이 부족할 때 펴는 유도정책과 시장실패를 보완하는 정책이 모아져야 하고 지금은 첨단산업의 창업을 촉진하는 각종 규제의 완화와 인재, 자금, 기술, 공업단지조성 등에 관한 종합적인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