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의 영광이 재연될 것인가」
「둠」은 미국 id소프트社가 제작한 슈팅게임으로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몇년전 우리나라에도 출시돼 게임마니아들을 단숨에 사로잡았으나 지난친폭력과 잔혹한 살상 장면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 후에도 둠류의 게임에 대한 인기는 날로 높아만 가고, 이를 모방한 게임들이 속속 제작됐으나 이들 게임에는 엄격한 심의기준이 적용돼 사실상 이런 류의 게임은 국내 출시가 원천봉쇄됐다.
따라서 둠의 열기는 차츰 식어갔고, 그 자리를 「커맨트 앤 퀀커」나 「워크래프트2」 등과 같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메꿔갔다.
그런데 최근들어 둠 열풍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퀘이크」, 「듀크누켐3D」, 「언리얼」 등 둠의 아성을 깨만한 화제작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다 인터넷의 보급확산으로 심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이들 게임의 데모버전이나 쉐어버전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둠이상의 폭력성을 담고 있어 국내 출시가 불투명했던 「듀크누켐3D」가 최근 수정작업을 통해 심의를 통과, 이달말 「듀크3D」란 이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듀크3D」가 전체적인 게임진행에 큰 지장이 없는 선에서 수정돼 심의를통과한 만큼 「퀘이크」나 「언리얼」 등 다른 둠류의 게임들도 국내 출시될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 일각에선 둠스타일의 3차원 슈팅액션게임이 하반기 PC게임시장에서 일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LG소프트웨어가 출시키로 한 「듀크3D」의 경우 지난 6월 미국에서 발매된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50만카피 이상 판매됐으며 인터넷을 비롯해 각종 게임잡지와 소비자선정 인기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듀크 3D」의 개발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PC통신망에는이 게임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담은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왔으며 데모버전이나 쉐어버전이 업로드되면서부터는 최대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할 정도로마니아들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커맨드 앤 퀀커」나 「워크래프트」와 같은 전략시뮬레이션 장르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3차원 슈팅게임인 듀크3D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듀크3D」가 이처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제작된 게임중가장 깨끗하고 완벽한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무엇보다도 꽉막힌 미로에서의플레이가 아니라 현실적인 배경에서의 게임진행이 사실성을 높여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둠 이상의 폭력성을 지닌 이 게임이 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에대해 LG소프트웨어의 한 관계자는 『심의 기준이 엄격한 호주에서 심의통과된 「듀크3D」를 가져와 국내 실정에 맞게 다시 수정함으로써 연소자 관람불가 등급으로 가까스로 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심의 통과 배경을설명했다.
아포지사의 「듀크3D」와 함께 둠의 아성에 도전할 게임으로는 id소프트사가 현재 한창 개발중인 「퀘이크」가 꼽히고 있다. 둠의 후속작으로 불리는 이 게임은 3차원 폴리곤과 렌더링된 캐릭터를 사용했으며 작은 탑과 다리가 있는 3D 다중 배경들로 이뤄져 있어 둠의 명성을 이어갈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인터넷상에는 이 게임의 데스매치 데스트버전에 이어 데모버전이 올라와 있는데 이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려고 밤을 꼬박 세운 게임마니아들이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듀크3D」와 마찬가지로 인터넷과 PC통신에는 이 게임을 화제로 한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으며 게임전문잡지나 PC활용지들로 앞다퉈 이 게임에 대한 분석기사를 게재,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외도 둠의 아성에 도전할 슈팅게임으로는 에픽 메가게임스가 개발중인「언리얼」을 비롯해 3D렐름사의 「프레이」,스케빈저사의 「어둠속으로」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