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기 렌털시장 활성화..업계, 잇단 사업강화

대기업이 계측기기 렌털을 선호함에 따라 국내 계측기기 렌털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군살빼기에 나선 대기업들이 내년에는 경비절감 차원에서 고가의 계측기기 직접구매를 자제하고 렌털로 전환키로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렌털업체에 장비렌털을 요구함에 따라 한국렌털, 산업횡하렌털, 한국통신진흥, 동일렌털 등 관련업체는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장비 추가구입 계획을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강화에 나섰다.

평균 1백억원대의 장비를 보유한 렌털업체는 대다수 국내업체가 구매를 선호함에 따라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려 왔나 대기업이 본격적인 렌털구매에 들어가면 흑자로 들어설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 한국렌털은 향후 5년간 장비도입에 5백억원을 투입하는 1차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대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장비를 구입하는 등 신규장비 구매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1년 렌털 후 재렌털시 렌털료 책정 등 현재까지 마련되어 있지 않은 렌털료 규격작업을 마련하고 렌털 유지, 보수비용은 자체에서 부담할 계획이다.

산업횡하렌털 역시 향후 2년내에 2백억원 이상의 신규장비를 구입한다는 계획아래 대기업 구매담당자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특히 보유장비를 늘리기에 앞서 조직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업무가 중첩되어 있는 총무, 회계, 자금 등의 부서를 분리, 독립시키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통신진흥도 주거래처인 한국통신이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마련하면서 계측기기와 사무기기의 렌털확대 의향을 밝힘에 따라 장비구입을 확대하고 인력보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올해부터 계측기기 렌털사업에 착수하고 있는 동일렌털도 계열사인 성미전자와 해피텔레콤의 본격적인 렌털구매에 대비, 이들 업체와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전체시장에서 렌털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일 정도로 활성화됐으나 국내에서는 렌털에 대한 인식이 부족, 렌털업계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들어 대기업이 렌털비중을 높여나감에 따라 국내 계측기기 렌털시장도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홍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