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가입자망 기술기준 윤곽

2.3GHz대역의 무선가입자망(WLL) 국내 표준안이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24일 정보통신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한국통신, 데이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제안한 광대역 CDMA방식의 WLL무선접속규격 표준안을 토대로 이달말까지 국내 표준을 잠정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ETRI등 관계기관과 한국통신, 데이콤, 한국이동통신, 삼성전자등 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최종의견 수렴을 위한 회의를 열었으며 3월중으로 잠정안을 마련, 5월말까지 시제품 검증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논의중인 표준안은 무선접속규격은 이미 광대역 CDMA방식으로 확정된 가운데 가장 큰 쟁점으로 남아 있는 주파수대역폭의 경우 10MHz안의 채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파수대역폭은 한 대의 기지국이 발사하는 전파의 넓이를 말하는 것으로 대역폭이 넓을 수록 대용량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정보통신부의 관계당국자는 이와 관련 『주파수 대역폭을 광대역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5MHz안, 10MHz안 가운데 10MHz안의 채택을 시사했다.

한국이동통신이 당초 26일경 가질 예정이었던 5MHz대역폭의 광대역 CDMA시스템 시연회를 연기한 것도 10MHz표준채택이 유력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WLL이 사용할 주파수대역의 경우 가입자단말은 2.30∼2.33GHz, 기지국은 2.37∼2.40GHz로 송, 수신 각각 30MHz씩 분배하는 방안이 제안된 상태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사업자당 14MHz씩 2개 사업자 28MHz를 2.3GHz 무선가입자망 주파수로 분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WLL시스템에 대한 국내 표준화 작업이 이처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내년 초까지 상용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내 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