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지난해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국내 승강기 산업계의 불황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한국엘리베이터협회에 따르면 승강기 산업과 흐름을 같이하는 건설산업은 전체적으로는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확충으로 경기가 다소 좋아지지만, 건설산업 가운데 승강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주택건설 산업은 오는 2005년까지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승강기 산업도 큰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급신장세를 보이던 주택건설은 90년 이후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91년 정점에 달한 주택건설 호수가 지난해 50만호에 이어 올해 및 내년은 42만호로 줄어들고 99년부터 2005년까지는 40만호∼55만호 수준에서 정체될 전망이다. 더욱이 최근 몇년사이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있어 주택경기는 당분간 정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주택용 승강기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국내 승강기 업계는 올해 영업전략을 사무용빌딩, 상가 등 비주거용 건축물의 승강기 수요발굴에 집중시키고 있으며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편 한국개발원과 국토개발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토목용 건설투자는 SOC투자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14.7%가 증가하는 반면, 주거용 건설투자는 전년대비 0.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