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M.64M D램 가격역전 지연될듯

최근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16MD램 가격이 소폭의 하락세로 반전되고 64MD램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현상이 한달이상 지속되면서 당초 올해 1.4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던 16MD램과 64MD램의 비트당 가격이 역전되는 비트크로스 현상이 하반기까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일본 등 세계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1월초 한 때 평균가격이 3달러59센트까지 올랐던 16MD램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여 최근 3달러32센트로 하락한 반면 64MD램 가격은 2월초 16달러 안팎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MD램의 비트당 평균 가격은 22센트, 64M제품의 비트당 평균 가격은 24센트 수준으로 연초의 가격 차이를 거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컴퓨터 메인메모리분야의 주력제품이 범용 EDO제품에서 싱크로너스 D램으로 전환되면서 16M EDO제품의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16M와 64M의 비트당 평균 가격차이는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1.4 분기중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던 16M와 64MD램간의 비트크로스 현상은 오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시에 삼성전자 등 D램 분야의 메이저 업체들이 64MD램의 대량 생산을 앞당기면서 인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모리 분야의 세대 교체는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국내 반도체 분야의 시장조사업체인 세미피아컨설팅그룹의 김대욱 사장은 『현재의 가격 흐름을 감안할 때 16M와 64M제품간의 비트크로스 현상은 일러야 6월경, 늦으면 연말경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