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매출 1.4분기 30% 격감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오디오 내수시장이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 태광산업, 아남전자, 롯데전자등 오디오 전문업체들과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등 가전3사의 지난 1.4분중 오디오 부문 전체 매출액은 9백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3백38억원 보다 30% 정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분기는 졸업, 입학시즌이 들어있는 연중 최대 성수기로 예년의 경우 업체들이 연간 매출 목표액의 30% 이상을 이 기간동안 달성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40% 정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업체별로는 전반적으로 오디오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가전3사의 매출 감소 폭이 오디오전문업체들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태전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격감한 1백38억원, 아남전자가 24% 줄어든 64억원, 태광산업이 16% 감소한 80억원, 롯데전자는 28%가 늘어난 6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격감한 2백64억원, LG전자 32% 줄어든 2백57억원, 대우전자가 45% 격감한 33억원의 실적으로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고가인 하이파이 오디오의 판매부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줄어 매출 감소 폭을 확대시킨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저가제품인 마이크로컴퍼넌트는 수요가 미니컴포넌트와 고기능 헤드폰카세트로 흡수되면서 시장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5분의 1수준으로 격감, 오디오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전3사가 주력하고 있는 카세트도 고급형 헤드폰 카세트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수요가 급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인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최근 오디오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한 미니컴포넌트는 업체들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0% 줄어드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