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인터넷 세트톱박스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미국 인터넷 세트톱박스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인터넷 세트톱박스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 웹TV네트워크와 홈쇼핑TV 전문업체인 홈쇼핑네트워크, 직접판매업체인 하노버다이렉트사 등과 각각 인터넷 세트톱박스 생산 및 판매에 관한 포괄적인 제휴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삼성전자와 미국업체간 제휴는 사용자들이 TV를 통해 쉽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웹TV 플러스 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웹TV네트워크로부터 이전받아 삼성전자가 생산하고 이를 이달말부터 자체 브랜드로 홈쇼핑네트워크와 하노버다이렉트 등을 통해 미 현지에서 판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웹TV네트워크와 제휴에 대해 『웹TV 플러스 시스템 기술도입으로 이 분야에서 차별화를 도모함으로써 최근 기술우위의 디지털제품을 앞세워 미국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고선명(HD)TV 및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등 디지털기기부문에서 제품 다양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홈쇼핑네트워크, 하노버다이렉트와 제휴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기존 일반유통점 위주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홈쇼핑프로그램 및 직접판매라는 별도의 유통채널을 추가로 확보, 조기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웹TV 플러스 시스템을 내장한 차세대 인터넷 세트톱박스를 현지에서 위탁생산해 이달부터 삼성브랜드로 홈쇼핑 및 직접판매를 통해 현지판매에 들어갔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