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4일 세계 최대통신사인 로이터그룹과 자체 「싱크마스타」 브랜드로 3만대 규모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모니터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TFT LCD모니터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이래 1천~2천대 물량을 수출한 적이 있으나 1만대 이상의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로이터유럽본사에서 체결한 공급계약에 따라 우선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3만대의 제품을 공급하고 매년 추가계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총 30만대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로이터측에 오는 9월 중순까지 13.3인치와 15인치 제품을 공급하고 오는 9월 말 17인치 및 18인치 제품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양산체제를 갖춰 10월부터 공급제품을 4개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로이터그룹이 「전세계 91개 국가에 분포돼 있는 39만개 사무소 및 언론매체 지점에 뉴스뷰어용으로 제공하고 있는 CRT모니터를 TFT LCD모니터로 교체한다」고 발표한 이후 일본 히타치, NEC 등과 6개월간의 제품수주 경쟁 끝에 공급권을 따낸 것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수출이 기존에 주종을 이루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이 아닌 「싱크마스터」의 자사브랜드로 공급되는 데다 로이터그룹에서 뉴스를 제공받는 언론매체에 집중공급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홍보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