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인터넷폰

값싸게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인터넷폰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PC와 PC를 연결했던 초창기부터 PC와 전화를 이어준 2세대를 거쳐 이제는 전화와 전화끼리 음성신호를 주고받는 3세대 인터넷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통화품질이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KT인터넷폰(한국통신), 이코노폰(데이콤), 온세인터넷폰(온세통신), 아이네트국제전화(아이네트), 나래텔레버드(나래텔레콤), 한솔월드폰(한솔월드폰), 세이브폰(한국무역정보통신), 신비로국제전화(현대정보기술), 글로벌터치(서울국제전화)를 비롯 10여개사가 인터넷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올초만 해도 무역회사나 해외지사를 둔 업체들이 관심을 가졌으나 이제는 소호족이나 국제전화를 많이 거는 일반 가정에서도 인터넷폰 서비스 가입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인터넷폰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우선 자신의 거주지역에서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한국통신과 데이콤, 온세통신 3개사는 전국 어디서나 인터넷폰 가입신청을 받고 있으나 나머지 업체들은 대부분 서울 및 경인지역으로 제한하고 있다.

다음에는 통화요금을 비교해봐야 한다. 표준시간대 미국의 경우는 아이네트가 2백9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다음엔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이 3백30원 순이다. 그러나 추가로 가격인하를 발표하는 업체가 나올 수 있고 지역별로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자주 전화를 거는 시간대와 국가의 요금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

통화품질도 중요한 선택요건. 인터넷폰은 전화음성을 고밀도로 압축한 후 데이터로 변환해 인터넷망으로 보내기 때문에 일반전화보다 음질이 약간 떨어지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서비스별로 시간지연과 울림현상, 그리고 통화 끊김 회수가 어느 정도인지 비교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서비스신청과 사용방법의 편리성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 대부분의 서비스가 은행이나 인터넷 쇼핑몰로 들어가 선불 또는 후불카드를 구입해야 하고, 사용할 때는 식별번호 다섯 자리를 누른 후 안내에 따라 20여개의 비밀번호를 차례로 눌러야 된다. 하지만 한국통신, 온세통신처럼 카드를 구입하지 않고 일반전화에서 식별번호를 직접 눌러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서비스 가입을 미루고 몇 개월 느긋하게 기다려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정보통신부에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만 하면 누구나 인터넷폰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뀐 올 1월 이후 10여개로 불어난 인터넷폰 서비스제공업체 수가 연말이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WTO 기본통신합의에 따라 외국인 참여가 개방되는 내년이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기존에 익숙한 일반 국제전화의 할인시간대와 보너스 제도를 이용할 것인가 인터넷폰을 이용할 것인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