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까지 우리나라 정보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정보대국 건설」의 일환으로 통신, 데이터,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구성, 일반가입자에 제공하는 종합정보통신사업자가 등장하고 민간 중심의 다기능 인텔리전트 TV 개발도 적극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교육정보서비스 등 전략적 응용서비스를 중심으로 정보단말기, 네트워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개발, 제공하는 내용의 「정보대국 기반구축 시범사업안」을 최종 확정, 20일 발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에서 사업예산을 지원하던 기존의 추진방식과는 달리 외국업체를 포함한 민간업체가 시범지역 선정, 관련업체간 전략적 제휴 및 투자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참여하는 민간주도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한국전산원(원장 박성득)에서 전담지원기관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범사업 홍보, 응용서비스 및 콘텐츠 개발과 가입자망 고도화를 위한 자금융자 지원 등 민간업체의 투자여건을 조성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서비스 및 컨텐츠 개발, 보급의 경우 시범사업 참여업체가 교육정보서비스를 중심으로 가정에서 필요한 인터넷 기반의 보편적인 정보서비스를 개발, 공급토록 할 계획이며 외국업체와의 컨텐츠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가입자망 고도화를 위해서는 고속인터넷서비스(1.5Mbps)가 가능토록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UADSL(Universal), 케이블 TV망, 무선망을 활용, 가입자망을 구축할 예정이며 선도사업에서 개발예정인 ADSL 개발완료 후 시범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정보단말기 환경조성을 위해 고속 멀티미디어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세트톱박스 등 정보단말기를 개발, 보급에 나서며 시범사업 초기에는 일반PC보유자를 중심으로 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정통부는 간단한 리코콘 조작으로 쉽게 TV시청, 인터넷검색, 홈쇼핑, 홈뱅킹, PC통신,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50만원대의 인텔리젼트TV를 민간 주도로 개발, 일반 국민에 대량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국전산원은 오는 24일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참여계획서를 받아 9월말까지 참여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한국통신 등 통신사업자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장비제조업체, 콘텐츠제공업체, 외국업체 등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범사업에 참여, 인정을 받은 컨소시엄은 가입자를 모집한 뒤 한국통신의 일반공중망(PSTN)을 임차, 독자적인 멀티미디어사업 수행이 가능해 실질적인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 정보통신시장의 일대 회오리도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10월부터 시범사업참여업체가 선정한 지역을 대상으로 가입자망 구축과 함께 정보단말기를 보급하고 내년 3월부터는 교육정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시범서비스를 제공토록 계획이다. 정통부는 시범사업자의 수는 제한하지 않고 사업 형태는 정액제 방식의 유료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정보대국 기반구축을 위한 정보화 선도사업 기반계획 및 시범사업추진계획은 정보통신부(www.mic.go.kr) 및 한국전산원(www.nca.or.kr) 홈 페이지에 게재된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