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내년 1월부터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및 경기도 시화지구 등 전국 6개 지역에 설치 운영하는 가칭 「중소기업 리엔지니어링 지원센터」에 3년간 1백억원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 3년여간 총 2억2천만 달러 이상을 한국에 투자키로 했다. 또 한국IBM은 올 한 해 동안 국내에서 12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및 컴퓨터관련 부품을 조달할 예정이다.
신재철 한국IBM 사장은 루이스 거스너 IBM 회장의 방한에 맞춰 14일 오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협력해 「중소기업 리엔지니어링 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하는 데 앞으로 3년간 1백억원 규모의 최신 전산시스템과 기술서비스·전문인력 등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IBM이 이 센터에 무상 지원할 내역을 보면 IBM의 중형컴퓨터 「AS/400」 최상급 모델 1대, 유닉스서버 최상급 모델 2대를 포함한 「RS/6000」 12대, 「넷피니티」 윈도NT서버 12대, CAD용 인텔리스테이션 50대, IBM PC 90대 등이다.
이밖에도 CAD용 소프트웨어 「카티아」 70세트, 네트워크장비 등 컴퓨터 장비와 경영혁신 컨설턴트, 전자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가와 중소기업전산화 전문가를 비롯한 5명의 전문인력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리엔지니어링 지원센터는 앞으로 3년간 이들 IBM 전문인력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인력 등 50명이 상주해 중소기업 경영혁신에 대한 방향제시, 자문, 교육과 중소기업 전산화지원, 소프트웨어 벤처기업들의 개발지원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 센터는 6개 지역별 센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각종 정보와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해외 유관조직 및 단체와도 연결함으로써 해외시장에 대한 동향과 기술정보 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재철 사장은 또 『한국의 우수한 인력과 특히 수준높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감안, 자회사인 티볼리의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한국에 설립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총괄지원하게 함으로써,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IBM은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연구소내에 티볼리 개발팀을 구성해 다음달부터 티볼리의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무 및 기술지원을 개시하며 오는 2001년까지 1차로 1천5백만 달러(약 2백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티볼리 테스트센터의 경우는 현대정보기술과 공동으로 운영키로 했다.
신재철 사장은 최근 일부 한국기업에 대한 한국IBM의 아웃소싱 수주추진과 관련, 『향후 2∼3년내에 한국IBM이 종합적인 아웃소싱 지원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2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