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 조직슬림화 박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자3사의 조직슬림화 작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전자 3사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조직축소작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기본계획 아래 독립적인 사업이 가능한 사업부문의 분사는 물론 아웃소싱 등으로 본사기능을 획기적으로 축소해 「작은 본사」를 추진하는 데 다투어 나서고 있다.

 특히 전자3사는 가능한 한 이른 기간내에 본사의 핵심기능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부문을 정리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 놓고 있어 앞으로 이들 전자3사의 조직슬림화작업은 더욱 폭넓고 강도높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경우 지난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기획총괄을 폐지하고 냉기사업부와 공조기기사업부를 통합하는 등의 대대적인 조직통폐합작업과 함께 광고팀·디자인팀의 분사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애프터서비스(AS)부문의 콜서비스센터 및 15개 AS센터를 분사해 5백여명의 인력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까지 AS 전 부문을 분사, 독립시켜 총 1천7백여명의 인력을 감축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11월까지 서비스부문을, 올 연말까지는 물류부문을 분사시켜 총 3천5백여명을 줄인다는 계획 아래 현재 전격적인 조직개편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나 LG전자에 앞서 올초 국내영업 및 서비스부문을 독립시킨 대우전자(대표 전주범)도 디지털피아노사업을 (주)벨로체로 분사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자동차 브레이크를 생산하는 전장사업부를 관계사인 대우기전으로 이관해 7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대우전자는 이밖에 반도체사업부문의 일부도 분사 또는 아웃소싱으로 대체해 40여명을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