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월드> 017 신세기통신 "파워디지털"

 신세기통신이 6일부터 017 사용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캠페인 광고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017의 사연 이어주기」란 주제를 갖는 이 광고는 017 사용고객이 오랫동안 못보았던 그리운 사람과의 소중한 사연을 직접 광고에 나와 소개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가입자 2백만명을 돌파한 신세기통신은 017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광고로 일정량의 이익을 고객에게 환원한다는 의도에서 캠페인 광고 아이디어를 냈다.

 이 광고는 제품의 메시지를 알리는 일반 광고형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제품광고에 출연해 본인의 사연을 알릴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고객사연 공모행사에서 채택된 소재를 한달에 3, 4편씩 광고로 제작, TV와 신문을 통해 릴레이식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여러 편 제작에 드는 비용은 일반 캠코더를 이용해 촬영, 단순화시켜 저렴하게 만들 예정이다.

 광고제작 방식은 017을 사용하는 고객이 오랫동안 헤어져 소식이 끊긴 사람이나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과의 사연을 적어 신세기통신으로 보내면 채택된 사연과 자신의 017번호를 본인이 직접 광고에 나와 소개하는 형식이다.

 가장 먼저 CF출연의 기회를 얻은 행운의 주인공은 최항서씨(32)로, 지난 92년 당시 1백여만원의 대학등록금을 남모르게 대신 내주셨던 김순례 아주머니에게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 전하지 못했던 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한다.

 『하숙집 김순례 아주머니, 저 4학년 때 등록금 없어갖구 은구(친구)가 대신 내줬잖아요. 그거 아주머니가 주신 건 줄은 몇 년 후에나 알았어요. 찾아갔더니 이사 가셨더라구요』는 내용을 전달한 최씨는 지금 코미디 작가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광고에 대해 대홍기획 광고담당자는 『다소 거친 화면에다 잘 다듬어지지 않은 일반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CF로 보기에는 생소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따뜻함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