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품 3사, "셀 방식"으로 라인 교체 생산구조 변혁 "바람"

 디지털시대로 접어들면서 생산방식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분업화를 통해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구축된 일자형의 「인라인방식」이 짧은 라이프스타일로 인한 빈번한 모델교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별공정들을 통합하는 「셀방식」으로 교체되고 있는 것이다.

 종합부품 3사는 가격하락과 빈번한 모델교체에 대응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라인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활동을 벌여 커다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설비 손실을 50% 줄이면서 생산성을 50% 향상시킨다」는 목표로 슬림화·심플화·스피드화라는 3S를 전개, 가장 경쟁력 있는 라인으로 만들기 위한 「월드톱라인 만들기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본사의 8개 제조사업부와 해외 5개 사업장별로 월드톱 모델라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생산라인 길이를 2분의 1로 줄이고 셀방식을 도입해 개별공정을 복합화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같은 운동을 통해 공정불량률을 50% 이상 줄이는 한편 1인당 생산성과 설비종합효율을 각각 86%와 52.4%씩 향상시키는 등 국내외 공장을 합쳐 총 3백46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따라서 이 회사는 내년말 안으로 일부 생산라인에 시범적으로 추진해 온 「월드톱라인 만들기 운동」을 국내외 공장의 전 생산라인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대우전자부품(대표 왕중일)은 여러 작업자에게 분할돼 있던 기존 생산라인방식에서 벗어나 한 명의 작업자가 가공·조립에서 검사·포장까지 일괄 담당하는 셀라인방식으로 교체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알루미늄전해콘덴서·편향코일(DY)·고압변성기(FBT) 등의 생산현장에 이같은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제품제조시간을 평균 6일에서 1.3일로 줄여 고객의 단납기 요구에 대응할 수 있었으며 생산성은 종전보다 시간당 평균 43.7% 향상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앞으로 이 회사는 셀방식의 생산라인을 국내외 공장의 전 생산라인에 확대 적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G C&D(대표 조희재)는 튜너 등 각 제품의 생산라인별로 공정개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생산공정을 대폭 간소화하는 한편 인력을 절감하기 위해 일부 생산공정을 복합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