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최근들어 잇따라 대규모 오디오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이 빠른 속도로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해태전자는 지난 3일 일본 켄우드사와 AC-3레디 방식의 AV리시버앰프를 포함한 1천5백만 달러 상당의 오디오 제품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일본 데논사와 3천만 달러 어치의 미니디스크(MD)플레이어 내장형 미니 컴포넌트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태전자는 또 데논사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시어터 시스템(DTS)방식을 비롯해 AC-3 및 AC-3레디 방식의 AV리시버앰프 등 4천만 달러 상당의 제품수출을 추가로 협상중에 있다.
해태전자측은 『미국의 하먼카든을 비롯해 일본의 야마하·소니·마란츠 등 주요 바이어들이 내년에도 OEM 물량을 계속 늘려나갈 뜻을 알려옴에 따라 내년 수출액은 지난 97년의 2억3천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도 수출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이처럼 해태전자에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것은 해태전자만큼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춘 거래처를 찾기 힘든 데다 부도 1년째를 맞아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통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