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신원텔레콤의 경영위기로 한때 지역 공백의 위기를 맞았던 015 무선호출망이 일단 안전지대로 들어서게 됐다.
신원텔레콤이 지난 7일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화의개시 결정을 받으면서 일단 경영위기를 모면하게 된 것이다.
신원텔레콤은 다음달 29일 채권자회의에서 전체 채권액의 75% 이상 및 출석채권액의 반 이상 동의만 얻으면 화의인가 결정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한때 대규모 사업자의 인수합병 등 위기 해결책까지 거론됐던 015 전국 무선호출망은 자력으로 전국망을 보전하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신원텔레콤의 이번 화의개시 결정에 대해 015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일단 안심이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인수합병의 주체로까지 인식됐던 사업자들조차 잇따른 가입해지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현상황에서 타사업자의 경영문제까지 고민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신원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44억원의 흑자를 달성, 화의개시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확신했다. 이번 확정판결은 당면한 고민을 일단 해소해준 것으로 분석된다. 첫번째 과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다른 무선호출사업자들의 반응이기도 하다.
이번 신원텔레콤의 화의개시 결정이 015사업자들을 모두 안전지대로 이끈 것은 물론 아니다. 전 015사업자가 긴급자금을 지원했던 제주이동통신을 비롯, 가입자 5만 이하의 소규모 사업자들의 경영난은 무선호출업계 전반에 걸친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한편 신원텔레콤은 신원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계열사간 연대보증으로 인한 지급보증 채무이행 부담을 우려, 지난 7월 대전지방법원에 재산보전처분 및 화의개시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0월말 현재 27만5천1백38명의 무선호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