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업체, 자동차 성능 분석기시장 진출 활발

 자동차에 장착된 각종 전자제어장치의 성능을 측정하는 자동차전용 계측기시장에 뛰어드는 국내 계측기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그널정보통신·흥창·서미트·오토시스·금산산업전자 등이 그동안 외국에서 수입 사용해온 자동차 엔진 및 브레이크시스템 등의 성능과 이상유무를 테스트하기 위한 분석장비를 자체 개발, 시장 공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씨그널정보통신(대표 강호덕)은 19인치 래크크기의 자동차 엔진분석시스템(모델명 SIC-1000)을 자체 기술로 개발, 공급가격을 외산장비(3천만∼5천만원)보다 크게 저렴한 1천2백만원선으로 책정해 독일 보쉬사 등 외국업체들과 공급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EM마크를 획득한 이 엔진분석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조달청 수의계약 품목으로 지정받아 포항경찰청에 1대를 납품하고 각 교육기관의 자동차 관련 학과 및 카센터, 자동차 정비공장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25대 가량을 공급했다.

 흥창(대표 손정수)은 디지털 멀티미터 기술을 응용, 자동차 엔진의 성능과 이상유무를 테스트하는 휴대형 디지털 엔진분석기(모델명 D-388/488/688/988)를 내놓는 등 자동차 전용 측정장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 휴대형 엔진분석기를 국내 자동차 정비업소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한편 올해부터 해외시장에도 본격 수출에 착수했다.

 소형 계측기 전문생산업체인 서미트(대표 이용대)는 휴대형 자동차 엔진분석기를 내놓고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스냅온社와 일본 닛산자동차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등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계측기 전문업체인 오토시스는 자동차의 바퀴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센서자동검사기를 내놓은 데 이어 자동차 부품의 소음을 측정·분석하는 휴대형 고속 퓨리어 트랜스폼(FFT)분석기(모델명 VS-2000)를 최근 개발하고 공급에 나섰다.

 금산산업전자(대표 최상기)도 오실로스코프와 인공지능 진단기능을 갖춘 자동차 고장진단 스캐너(모델명 하이스캔)를 현대자동차와 공동개발해 내수 판매는 물론 지난해 4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등 국내 중소전문업체들의 자동차 전용 측정기 공급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