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기업들이 최근 들어 사업제휴설과 유무상증자, 액면분할과 같은 호재성 재료들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여파로 이들 재료가 주가상승을 견인하지 못해 지정기업 관계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제3시장 지정종목인 타운뉴스는 지난 22일 아리수인터넷과 1억원 상당의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타운뉴스는 인터넷 광고기법인 팝쇼 솔루션을 아리수인터넷에 공급하고 광고수익금의 절반을 지급받기로 했다. 이 계약을 통해 타운뉴스는 1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어 고객확보는 물론 솔루션 판매에 따른 매출액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23일 타운뉴스의 가중평균주가는 전일보다 5050원 내린 1만2800원을 기록했다.
네트컴은 22일 강원도내 도청, 시군청, 소방서, 기타 관련기관 등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강원도 종합정보망」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네트컴은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유지보수도 담당할 계획이다. 하지만 네트컴 역시 22일 가중평균가는 전일보다 1150원 내렸으며 23일에는 거래가 한 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소프트랜드도 지난 18일 저장장치 관리솔루션 업체인 파워리퀘스트사의 국내 독점 영업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발표했지만 오히려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8일 가중평균가가 1만1400원이던 소프트랜드는 23일 5380원으로 반토막이 됐다. 19일 7260원, 22일 6490원으로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한빛네트와 한국미디어통신·고려정보통신 등도 관련사와 공동제휴 계약을 체결키로 발표했지만 주가에는 특별한 호재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퓨마정보기술을 비롯해 다크호스·심플렉스인터넷 등은 액면분할 및 유무상증자 공시를 발표하는 등 주가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주가에는 별다른 효과를 주지 못하고 있다.
신영증권 강일성 연구원은 『4월 중순만 해도 재료에 따라 주가 등락이 명확하게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증시 침체로 인해 재료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재료보다는 전반적인 증시와 지수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같은 상황은 증시가 살아나지 않는 한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3시장 지정기업 관계자들도 『투자자들은 주가관리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특별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