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전사적 통합 보안관리 시스템(ESM) 붐

인터넷보안업계에 개별 보안솔루션을 한데 모아 통합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전사적 보안관리시스템(ESM:Enterprise Security Management) 출시 붐이 일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안업체인 인젠이 「네오게이트 @ESM(차단시스템)」과 「네오워처 @ESM(네트워크 감시·침입탐지시스템)」 「네오가드 @ESM(서버침입탐지시스템)」, 「네오스캐너 @ESM(취약점 점검도구)」 등 4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된 「인젠 ESM 네오2000」을 선보인 데 이어 어울림정보기술도 오는 8일 「어울림2000시큐리티솔루션 페어」를 개최하고 「시큐어웍스ESM」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보안업체 및 IT벤더, 금융기관 등 12개 업체가 모여 구축한 그랜드컨소시엄인 「세인트(SAINT)」도 완전한 ESM의 개념은 아니지만 전사적보안관리기반(ESMI:Enterprise Security Management Infrastructure) 마스터 콘솔 개발에 필요한 표준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작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보안업체들이 이처럼 ESM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은 그동안 개별 보안솔루션의 서로 다른 관리툴을 사용하면서 번거로움을 겪어온 업체들 사이에서 솔루션을 일괄 관리할 수 있는 패키지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적으로 넓게 분포된 분산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의 경우 ESM을 구축하게 되면 지역별로 보안운영조직을 가져야 하는 데서 발생하는 인건비 부담과 현지에 직접 가서 처리해야 하는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보안솔루션간 충돌을 없앰으로써 보안시스템의 다운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ESM에 대한 기업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개별솔루션 위주로 형성돼 온 보안솔루션 시장이 전사적인 보안정책 수립이 가능한 ESM을 중심으로 한 서로 다른 영역의 보안솔루션을 통합하는 형태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