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소재부품 대표주들의 상승이 상당 부분 진행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 3분기를 바닥으로 소재부품 업종이 회복세를 타고 있으며 내년 2분기부터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대형 부품 업종의 주가가 아직 추가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심 대상을 상승여력이 풍부한 소외 중소형 종목으로 확대할 시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 상승국면에서 소재부품 업종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보여왔던 점을 고려해 IT 경기회복이 전망되는 현 시점에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런 중소형 소재부품 종목으로 KEC·페타시스·삼영전자·이수세라믹·코리아써키트·자화전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콘덴서 생산업체인 KEC는 올해 비교적 견고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IT 경기회복시에는 콘덴서가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이다.
페타시스는 주공급처인 미 시스코시스템스에 대한 매출이 지난해 50%에 달했지만 올해는 30%에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시스코시스템즈의 재고조정이 거의 완료단계에 들어서고 있어 페타시스의 내년 매출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국내 전해콘덴서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삼영전자도 올해부터 직수출을 강화하고 있어 내년에는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아써키트는 올해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감가상각비용이 올해보다 70억원 정도 줄어들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모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
이밖에 국내 코아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수세라믹도 내년 IT 경기회복에 따라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배승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재고조정의 마무리에 따른 완제품 생산증가율이 출하증가율을 상회해 전자부품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전자부품업체의 순이익도 올해보다 125% 정도 증가해 거래소 평균인 39%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