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7∼21일) 한빛소프트 등 17개 정보기술(IT)업체가 코스닥등록을 위한 대규모 공모에 나선다. 올해 주간 기준으로 최대치다. 표참조
공모예정 업체들이 지난 9월 미국의 테러사태 후 공모일자를 연기한데다 올해를 넘길 경우 공모가격 확정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막차를 타기 위해’ 연말에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IPO 담당자는 “올해 안에 공모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내년이나 내후년의 회계치를 예측해 본질가치를 다시 정해야 한다”며 “공모가격 산정이 까다로운 만큼 올해 안에 끝내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남정보기술은 17∼18일 교보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같은날 제일컴테크와 링네트도 각각 하나증권과 신영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에 나선다.
18∼19일에는 브레인컨설팅(동원증권), 포시에스(삼성증권), 신화정보시스템(삼성증권), 한틀시스템(동원증권), 두리정보통신(대우증권) 등 5개 IT업체가 공모를 실시한다. 19∼20일과 20∼21일에는 각각 5개(한빛소프트·아이티센네트웍스·코미코·그루정보통신·이레전자산업), 4개(한국트로닉스·우진코리아·야호커뮤니케이션·뉴소프트기술) IT업체가 공모를 마감할 예정이다.
다음주 공모 업체 중 한국트로닉스의 액면가만 5000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500원이다. 공모가가 확정된 업체 중 게임업체인 한빛소프트의 공모가가 2만5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 401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을 달성했으며 코스닥등록 후 엔씨소프트와 함께 게임주를 주도할 종목으로 관심받고 있다. 이번 공모기업 중 외형과 수익면에서 가장 빼어난 ‘팔망미인주’로 꼽히고 있다.
웹솔루션업체인 포시에스도 공모가가 7250원으로 확정, 두번째로 높은 가격을 받았다. 올 상반기 매출 42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의 본질가치는 6361원이며 100만5000주를 공모한다. 뒤를 이어 코미코(6500원), 두리정보통신(6000원), 아이티센네트웍스(3600원) 등의 공모가가 높게 나타났다.
반도체 및 관련장비 세정업체인 코미코는 사업 성격상 원재료 비중이 8%밖에 투입되지 않고 대부분 비용은 고정 비용으로 고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87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개발 업체인 두리정보통신은 상반기 매출 34억원, 순이익 7억원을 달성했으며 교육정보화 시스템통합(SI)업체인 아이티센네트웍스는 대구·경북지역 교육정보화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그루정보통신과 트래픽아이티에스가 이번주 나란히 공모를 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무선인터넷콘텐츠공급업체로 휴대폰 벨소리 다운로드 솔루션을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호커뮤니케이션도 관심거리다.
신화정보시스템, 뉴소프트기술, 우진코리아 등은 아직 공모가가 결정되지 않았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