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통사람들>알엔텍 김희수 사장

 선진 렌털사업에 앞장선다 알엔텍 김희수 사장

 “월드컵이 렌털에 대한 인식을 크게 확대시키는 계기가 됐다. 점차 확대되고 있는 렌털의 경제적 필요성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그동안 렌털을 생각지 못했던 사람들도 월드컵으로 인해 대형TV 렌털을 문의하는 등 렌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

 국내 최대의 렌털 종합사이트 렌털엔조이(http://www.rentalenjoy.co.kr)를 운영하고 있는 알엔텍 김희수 사장(37)은 요즘 신바람이 난다. 기업들에 미치는 렌털의 경제적 효과와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 속에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기업 및 개인 고객의 렌털 이용률은 물론, 렌털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월드컵 기간에 알엔텍을 포함해 렌털업체들은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달 말부터 평소 대비 10배 이상 렌털 물량이 늘었고 문의도 폭증하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한국대표팀과 포르투갈팀간의 경기가 끝나자마자 기업체와 공공단체에서 대화면TV를 렌털하겠다는 수요가 급증해 선착순으로 공급할 수밖에 없었으며 파브·엑스캔버스 등 국내 대형 PDP TV와 프로젝션TV는 렌털 물량을 맞추기 위해 제조업체를 상대로 장비구입에 나섰으나 이것조차 수월치 않았다고 한다.

 렌털엔조이사이트도 접속자수가 급증, 이달들어 일 방문자수가 평균 8000여명 달하고 많게는 1만명을 넘는 등 렌털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사장은 “월드컵 이후에도 각종 전자제품 렌털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엇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렌털을 알게 되고 렌털을 검토하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국내에서 렌털이 사업으로서 체계적으로 이뤄진 것이 10년이 채 안된다. 극소수 업체를 제외하고 전문화된 렌털 업체를 찾기 어려웠고 아직까지도 ‘빌려주고 값을 받는’ 초보적인 렌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분야가 렌털업계다.

 이에대해 김 사장은 “선진국의 렌털 이용률과 경제적 효과로 볼 때 렌털은 기업은 물론, 산업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유휴설비를 줄여나갈 수 있는 등 사업 전반에 효율을 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업계 전반적으로 체계적인 렌털이 이뤄지는 것이다. 수요에 맞춰 적당한 시기에 장비를 구입하는 것은 물론, 유휴 장비를 다시 되파는 시기를 선택해 가장 효율적으로 장비구입과 렌털, 재구매가 이뤄져야 체계적인 렌털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시기별·계층별·연령별·성별 등에 따른 렌털 데이터를 축적, 영업에 활용하면서 선진 렌털사업의 모범을 보여준다.

 발빠른 인터넷 활용으로 알엔텍을 인터넷 종합렌털업체로 키웠으며 시기에 맞는 아이템 선정과 인터넷을 통한 홍보에 주력해 렌털엔조이사이트는 인터넷 렌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국내 렌털업계는 시장을 확대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우리 뿐 아니라 타사도 발전해야 한다. 직원들에게 타사와 불필요하게 경쟁하지 말고 전체 렌털 유저를 확대시키는데 노력하라고 당부한다”는 김 사장의 말에서 국내 렌털 시장의 급성장이 멀지 않았음을 예견할 수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