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관련시장 활황

 발광다이오드(LED)가 고휘도 구현과 가격하락 등에 힘입어 이동전화·옥외전광판·자동차조명·신호등 등으로 응용분야를 빠르게 확산, LED 전후방 관련업체들이 총체적 활황기를 맞고 있다.

 특히 ‘2002 FIFA 한일월드컵’에서 LED 전광판이 전국적인 거리응원 열기의 일등공신이자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LED시장을 겨냥한 관련업체들의 개발 및 시장참여 열기가 뜨겁다.

 LED 황금시장으로 떠오른 전광판용 고휘도 3색 LED는 그동안 일본이 10개 월드컵 경기장 전광판 수요를 거의 독식하는 등 시장을 석권했으나 최근 국산 제품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주요 전광판업체들이 외산보다 20∼30% 저렴한 국산 LED 소자를 전면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전광판 제조업체 AP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광판 용도로 개발된 국산 LED는 휘도나 색상면에서 일본산에 손색이 없다”면서 월 1500만∼2000만개로 추산되는 전광판용 고휘도 LED 수요가 빠르게 국산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신호등 등 LED 조명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완성차업계가 계기판 조명과 실내등, 후미등에 반영구적이고 전력소모가 적은 LED를 앞다퉈 채택하기 시작한 것.

  현대자동차는 최근 아반테급 이상 전차종의 계기판 조명을 LED로 대체했다. 에쿠스와 신형 그랜저XG는 후미등, 방향지시등까지 LED를 탑재하고 있다. 대우·기아차도 내년까지 전조등을 제외한 조명 대부분을 LED로 대체할 방침이다.

 최근 지자체가 발주를 시작한 LED 교통신호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국 28만대의 기존 백열전구 신호등을 LED 광원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시작된 것.

이에 따라 에스텍·한국전기교통·코리아시그날 등 신호등업체를 겨냥한 LED 제조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LED 특수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휴대폰시장도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컬러폰이 일반화되면서 이동전화 키패드용 백라이트로 LED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황록(옐로그린) LED가 색감이 좋은 고급형인 청색 LED와 백색 LED로 대체되며 제2의 특수를 예고하고 있다.

 LED 응용시장이 다방면으로 확산되면서 삼성전기·LG이노텍·광전자·잇츠웰 등 LED 소자업체들은 생산라인을 거의 풀가동하는 한편, 대대적인 설비증설을 추진중이다. 특히 국내 최대의 LED업체 삼성전기는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월 6000만개 수준으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전원공급장치(SMPS)업체 썬트로닉스는 최근 전주공장에 월 400만개 규모의 청색 및 백색 LED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LED시장에 참여하는 업체도 잇따르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