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산업단지 신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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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현재 등록된 공장은 전국적으로 9만개에 육박하는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절반 가까이 몰려 있으며, 기계와 섬유·의류, 전자·정보기기 등 3개 업종의 공장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전국 공장등록 현황 분석 및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말 현재 국내에 등록된 공장은 8만9731개, 고용인원은 248만654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2월 공장관리업무의 표준화를 위해 구축한 ‘공장설립 및 관리정보시스템(FEMIS)’을 통해 처음으로 파악된 것이다.

 산자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수도권 규제정책의 골격을 유지하는 틀 안에서 수도권에 산업단지를 새로 지정하는 방안이나 농림지역에 대한 공장입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공장분포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전체의 30.8%를 차지한 데 이어 서울(9.7%), 경남(9.3%), 인천(8.3%), 경북(7.8%), 부산(7.3%), 대구(5.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충남(4.6%)과 충북(4.2%)이 4%대, 전북(3.2%)과 전남(3.1%)이 3%대, 강원(1.7%)·광주(1.6%)·울산(1.3%)·대전(1.2%) 등이 1%대였으며 제주(0.4%)는 1%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고용인원을 기준으로 보면 경기도가 28.6%를 보인 데 이어 경남(10.4%), 경북(10.4%), 인천(7.8%)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용지면적별로는 경남(16.4%), 경기(14.7%), 경북(11.9%), 전남(8.9%)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공장 가운데 기계업종이 35.8%로 가장 많았고 섬유·의류(9.9%), 전자·정보기기(8.2%), 요업(7.5%), 고무·플라스틱(7.0%), 자동차(4.8%), 메카트로닉스(3.9%), 제지(3.4%), 정밀기기(3.3%), 석유·화학(3.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자·정보기기의 경우 정보기술(IT) 바람을 타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공장설립 형태별로는 개별입지(일반 설립)가 전체의 71.0%를 차지한 반면 국가산업단지(12.1%), 지방산업단지(8.3%), 농공단지(3.8%) 등은 비중이 낮았다. 이처럼 개별입지가 높은 비중을 보인 것은 산업단지를 비롯한 수도권 계획입지가 포화생태를 보이면서 개별입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57.3%), 준농림지역(28.0%), 준도시지역(3.4%), 농림지역(1.1%) 등으로 파악돼 85.3%가 도시 및 준농림지역에 몰려 있었다.

 이밖에 공장규모별로 보면 종업원 300명 이상의 대기업이 1.96%, 종업원 50∼299명의 중기업이 7.65%, 종업원 50명 미만의 소기업 공장이 90.39%로 각각 파악됐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