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일 연속 하락하며 4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23일 삼성전자는 5500원(1.36%) 하락한 39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장중 40만원이 무너지기도 하는 등 환율 급락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고 최근 외국인들이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면서 주가 탄력을 잃고 있다. 삼성전자가 40만원 밑으로 내려 앉은 것은 지난 7월 11일(39만4000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펀더멘털과 실적 개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큰 이견이 없다.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분기에 바닥을 치고 개선되고 있으며 주력 사업인 D램, 플래시 메모리, TFT LCD의 영업이익률이 경쟁사 대비 20∼30% 우위라는 점 등을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매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전세계 IT산업의 회복세가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단기 주가 흐름은 부정적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비관론자들은 펀더멘털 강세의 대부분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원화 강세로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점 등을 악재로 꼽고 있다. 대만의 외국인 투자 규제 철폐로 국제 자금이 한국 대신 대만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는 점 등도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에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