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은 모토로라가 25일 홍콩 타이포산업단지 모토로라 실리콘하버센터에서 ‘아시아퍼시픽 호라이즌 2003’ 행사를 갖고 전장 및 표준제품그룹(TSPG), 무선 및 모바일시스템그룹(WMSG), 네트워킹 및 컴퓨팅시스템그룹(NCSG) 등 3개 반도체그룹의 차세대 전략제품 및 사업목표를 공개했다.
TSPG는 전장부품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최신 하이브리드 컨트롤러 ‘56F8300’ 시리즈 첫 제품을 발표하고 향후 5년 안에 관련 사업규모를 10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56F8300’ 시리즈는 전장품 및 산업용품 개발업계에 32비트 MCU 영역으로 간주돼오던 시그널 프로세서, 고속 플래시메모리 등을 16비트 패키지로 통합한 것으로 브레이크 및 타이어의 정지마찰, 토크, 탑승자감지, EPAS(Electronic Power Assisted Sheering) 등의 기능을 저렴한 비용으로 통합지원한다.
이밖에도 첨단 센서와 아날로그 반도체 등의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세계 최강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WMSG는 이날 ‘i.MX21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선보이고 95년 이후 핸드헬드기기용 MCU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드래곤볼 시리즈의 명성을 7세대 제품에서 한단계 격상시킨다는 목표다.
ARM926EJ-S 코어기반의 내년초 상용화 예정인 ‘i.MX21’은 QVGA급에서 초당 30프레임을 지원하는 비디오플레이어 기능을 비롯해 비디오 재생 및 e메일 송수신 등 고급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는 스마트LCD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WMSG는 무선통신 분야의 노하우가 결집돼 있는 ‘i.MX21’을 중심으로 내년 이후 양방향 비디오 및 3차원 그래픽 지원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NCSG도 오는 29일(미국 현지시각) 선진 통신용 프로세서 아키텍처에 하드웨어 보안엔진을 내장한 네트워크 프로세서 ‘파워QUICC’ 시리즈를 선보이고 관련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홍콩=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