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알리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수사어를 꼽으라면 단연 ‘정보의 바다’라는 말이다. 오죽하면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다니는 것을 ‘서핑’이라고 했을까. 실제 인터넷을 통하면 오프라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빠른 시간 안에 단 한번의 ‘클릭’으로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도 잠깐, 지금 사이버 공간은 ‘정보의 홍수’ ‘스팸의 바다’라는 야유를 받고 있다. 정보는 많은 데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진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음을 빗댄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검색과 비교가 사이버 공간의 화두로 떠올랐다. 원하는 콘텐츠를 신속하게 찾아 주고 이를 비교해 주는 서비스가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인터넷 검색을 활용한 마케팅 기법과 가격 비교 서비스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CJ몰에서는 숫자를 통한 검색 광고를 내보내 큰 호응을 얻었다. ‘464646’이나 ‘202020’ 등 특정 숫자를 제시하고 이를 상품 검색창에서 확인하도록 유도해 적지 않은 매출을 올렸다는 후문이다. 개점 2주년을 맞아 ‘코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 광고는 호기심을 이용하는 ‘티저광고’ 기법을 검색 창에 도입한 사례이다.
검색창을 이용한 마케팅 기법은 이미 닷컴 기업에게는 빼 놓을 수 없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엠파스· 다음· 네이트 등 검색 포털 업체들은 검색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마케팅을 선보여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가격 비교 서비스도 지나친 가격 경쟁을 유발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필요악’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포털 업체까지 가격 비교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특정 상품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비교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가격 비교를 활용하는 것은 이제 하나의 통과의례가 되었다.
이는 한 마디로 네티즌의 요구에 따라 인터넷과 정보기술(IT)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모든 비즈니스의 출발점은 ‘고객’인 셈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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