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을 빚어온 경찰용 PDA규격을 두고 경찰청이 특정업체에 유리한 방수·카메라기능을 필수사양에서 제외키로 최종 결정, 중소 PDA업체들간 수주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이달 10일 임상호 차장을 위원장으로 경찰측 관계자와 민간전문위원 4명이 참여한 가운데 PDA 규격심의위원회를 열고 되도록 많은 PDA제조업체들에게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는 취지하에 PDA기본 요구사항을 평이한 수준에서 맞추기로 내부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CPU나 OS·메모리·LCD크기 등도 특정업체에 유리하지 않도록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경찰청 정보통신 제1담당관실 관계자는 “업체간 논란을 빚어온 경찰용 PDA규격 방수기능과 촬영기능은 필수사양이 아니라 선택사양으로 채택키로 했다"면서 “일부 보완할 규격사항은 있지만 많은 PDA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특이한 스펙을 요구치 않는다는 기본골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이번 입찰에는 중소 PDA업체들이 가격을 무기로 대거 참여할 수 있게 돼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찰청의 PDA입찰건은 덩치는 크지 않지만 향후 정부에서 쏟아질 공공 PDA수요의 선점차원에서 삼성전자(미츠 M400)를 비롯해 LG전자(SC8000),싸이버뱅크(트리톤),모바일컴피아(MC6000), 셀빅(N110) 등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이르면 다음주 중에 구체적인 PDA 단말기 규격을 조달청에 제출하고 올해안에 5800대의 PDA를 발주해 일선 교통경찰관에 지급할 예정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