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연내 유상증자 단행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올해안에 147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는 14일 KT·KBS·MBC·SBS 등 기존 주주에게 균등 배분하는 방식으로 1470억원의 유상증자 추진안을 방송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

 방송위는 특정 대주주가 실권주을 확보함으로써 영향력이 확대될 것을 우려, 외자유치시 방송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현행 정관 및 사업계획서의 경영 투명성 방안을 준수해야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라이프는 기존 주주 대상의 유상증자는 올해 납입 완료를 목표로 총 2100만주를 신주로 발행하며, 기존 주식 1주당 0.35주를 배당할 계획이다. 1주당 발행가액은 7000원(액면가 5000원)으로 실권주가 발생하면 이사회 결의로 제3자에게 배정 또는 미발행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 18%의 지분을 가진 1대주주 KT는 기존의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으로 실권주까지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고, 15%의 지분을 가진 KBS는 지분율 유지를 위한 증자에만 참여하고 실권주 확보에는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반면 SBS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며, MBC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MBC와 SBS가 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생기는 실권주에 대해 KT가 모두 확보할 경우 지분율이 현재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는 이 경우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KT의 지배력이 확대될 것을 우려, 스카이라이프가 현재 시행중인 △국민기업인 우량대주주와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 구현 △상장기업 수준의 주식분산으로 민주적인 주주총회 운영 가능 △사외이사 제도 운영 △감사위원회 제도 운영 △이사회 내 소위원회 제도 운영으로 전문성 및 경영 투명성 확보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으로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장치 마련 등을 포함해 새로 외자유치로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투명성 확보 및 경영 효율화 달성과 소액주주지분이 대규모로서 일반주주들의 경영감시 활동 활성화 등의 경영 투명성 확보 방안을 조건으로 승인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