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로봇협회 설립"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주목받는 로봇산업을 놓고 산자부와 정통부가 경쟁적으로 산하조직 설립을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보통신부가 50여 로봇관련 업체들과 단체를 모아 지능형 서비스로봇 산업협의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산업자원부도 산업용 로봇제조업체를 주축으로 로봇관련 협회의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오는 12월 설립을 목표로 가칭 한국로봇산업협회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전자·대우종합기계·대우해양조선·로보스타 등이 간사업체로 참여하고 회원사는 대략 60여개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일본로봇산업협회(JARA)를 모델로 국내 산업용과 지능형 로봇분야를 포괄하는 대표적인 조직을 지향하고 있다.

 산자부 산업기계과 관계자는 “차세대 로봇개발산업을 지원할 별도의 로봇단체가 필요해 관련업체들과 논의 중이며, 협회가 설립되는대로 산자부 산하단체로 등록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봇업계에선 정통부와 산자부가 경쟁하듯 로봇관련 협회를 만드는 것은 차세대 로봇산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으므로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