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박일환 http://www.trigemc.co.kr)가 일부제품을 대리점을 통한 오프라인 판매를 하지 않고 전화와 온라인채널만으로 판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는 최근 와이드 노트북 2개 기종을 비롯해 4개 기종에 대해 전화주문과 홈페이지만을 통해 주문을 받고 있다. 그동안 삼보컴퓨터는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해왔지만 온라인 판매만 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기존 대리점들과 양판점·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심이었던 삼보컴퓨터의 유통정책이 점차 델컴퓨터처럼 온라인 구조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보컴퓨터 노트북을 취급하는 한 유통업체의 사장은 “삼보 본사에서 전화주문을 받는 기종은 시중에 유통중인 모델과 달라서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면서도 “앞으로 성공여부를 봐야 하겠지만 모델을 다양화하고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면 일선 유통점들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질 것으로 보여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보컴퓨터는 아직 본격적인 판매는 아니며 유통의 한가지 방법으로 테스트하는 차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 마케팅팀 관계자는 “델컴퓨터처럼 전면적인 온라인 판매로 전향하는 것은 아니며, 대리점 및 양판점·할인점들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유통시장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온라인 유통을 시험삼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델컴퓨터의 경우 주문에서 배달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반면, 삼보컴퓨터가 전화주문을 받아 납품하는 데에는 2∼3일에 불과해 향후 삼보컴퓨터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할 경우 국내 노트북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