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광스토리지 전문업체 HLDS가 올초 경쟁사로 이직했다 퇴사한 직원을 회사기밀 유출혐의로 고소해 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LDS(대표 박문화)는 영업비밀침해죄로 전직 HLDS 직원 2명을 수원지검에 최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HLDS는 이와관련, “전직한 직원중 기술정보와 관련된 기밀을 경쟁사에 유출시킨 의혹이 있어 해당자를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를 당한 HLDS 전 직원 중 한 명은 올초 경쟁사에 입사했다가 현재는 퇴사한 상태며 또 다른 한명은 아직까지 재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HLDS는 밝혔다.
HLDS측은 대리, 주임급 기술인력 7명이 경쟁사로 이직한 것은 퇴직후 1년동안 동종업체 취업을 금지하는 규정을 어긴 것이며 특히 고소 대상자는 회사기밀을 유출한 혐의가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HLDS 관계자는 “이들중 한 명과 부부관계인 우리회사 직원 한 명이 회사기밀을 CD에 담아나가다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HLDS는 변호사를 동원해 혐의입증을 위한 자료수집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해당업체는 “HLDS에서 옮겨온 일부 연구원들은 이미 전원 퇴직한 상황이며 이번 소송건은 HLDS의 내부 사안일 뿐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회사는 HLDS가 직원을 빼갔다고 항의하며 경고장을 보내오자 전직해 온 연구원들을 모두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LDS는 “경쟁사로 자리를 옮긴 7명이 모두 퇴사한 것으로 알았으나 이중 1명이 아직도 재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를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경쟁사가 전직한 연구원을 퇴사시켰다고 해놓고 계속 재직시키고 있는 등 상도의를 지키지 않았다”며 “다음주중 해당 직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결정되면 수사진행에 따라서 경쟁사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