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탄소나노튜브(위), 나노 파우더 등 나노소재 벤처기업들의 매출이 올들어 급신장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전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 끝에 태어난 순수 나노소재 기업이 올 들어 매출 실현단계를 지나 성장기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진나노텍, 나노신소재, 석경에이티 등 나노소재 기술 벤처기업들은 지난해까지 매출이 4억∼5억원대였으나 올들어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 SoC용 연마제, 차세대 고분자 도료 등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만나면서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탄노나노튜브(CNT), 나노 졸·파우더 등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한 데 이어 국내외 유수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05년 이후 매출 100억원대 중소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나노신소재(대표 박장우)는 지난 2000년 디스플레이용 ITO 소재를 개발, 나노소재 벤처로 뛰어든 이후 최근 시스템온칩(SoC)용 연마제 및 나노실버를 개발, 올해 3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회사는 나노기술을 인정받아 최근 미국의 유력 화학업체와 독점 공급계약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체결이 임박, 실현될 경우 내년에는 미국, 일본, 대만으로의 대량 공급도 앞두고 있다.
일진나노텍(대표 신택중)은 국내 유일의 탄소나노튜브 제조업체로 나노소재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SDI와 LG전자에 FED용 CNT를 공급, 올 매출액 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50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택중 대표는 “LED보다 효율과 수명에서 우수한 탄소나노튜브 램프와 LCD 백라이트용 소재 등 응용분야를 넓히기 위해 개발 중”이라며 “지난 2년간 매출·이익보다 투자가 많아 힘들었으나 올해부터는 본격 성장기를 맞이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석경에이티(대표 임형섭)은 고선명 디스플레이를 위한 나노소재인 ‘광선택 흡수막’으로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일본의 유수 소재업체와 제휴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개발을 마친 건축용 나노 고분자 도료의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큰 폭의 매출 신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의 관계자는 “이들 소재업체는 탄탄한 기술, 소자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인력의 50% 이상이 석박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업계에서는 향후 2∼3년 내 순수 나노기술 스타기업이 출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