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계, 콘텐츠 영역까지 사업 확대

불황 타개 회심의 카드로

 통신장비 업계가 콘텐츠 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장비업체들은 고유 영역인 장비·솔루션 사업의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의 한 방편으로 콘텐츠사업을 지목, 이 분야 사업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통신장비 업계의 불황탈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으로 주로 콘텐츠 솔루션 전문업체들간의 제휴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계의 사업다각화는 유무선 통합사업·방송통신 융합사업·부품사업·금융솔루션사업 등에 이어 콘텐츠 분야로까지 급속히 파고들 전망이다.

 통신장비업계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산텔레콤·쏠리테크 등 중계기업체가 유무선통합사업의 방편으로 VDSL 및 무선랜 사업에 착수했으며, 네트워크통합(NI)업체인 콤텍시스템과 인성정보는 금융솔루션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콘텐츠사업과 관련해서는 NI업체 하이콤정보통신(대표 김유현)이 지난주 영화전문지출판사 미디어2.0, 인터넷소프트웨어업체인 그래텍 등과 손잡고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사업 진출을 선언했으며, 중계기업체인 위다스(대표 박춘호)는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서비스 ‘네이트’를 통해 ‘모바일뇌파학습기’ 서비스에 나섰다.

 부가통신솔루션업체 헤리트(대표 한미숙) 역시 KT의 개방형 지능망서비스 부문 ‘마스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콘텐츠를 보유한 외부 서비스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각종 부가 서비스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김유현 하이콤 사장은 “콘텐츠사업 진출은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투자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